그날의 계산은 맞았다
내 배당파생 포지션이 많이 내려가 있었다.
그런데 연 배당률은 여전히 약 20%를 유지하고 있었다.
원금 대비 20%가 아니라, 현재 하락한 단가 기준으로 보면 배당률이 거의 50%에 가까웠다.
숫자만 보면 명확했다. 지금 추가로 사면 된다.
자금은 마이너스 대출 1,000만원. 상승하면 50~100% 수익도 가능한 계산이었다.
나는 진지하게 실행을 고민했다.
그런데 한 가지 질문에 막혔다
*"이게 확신이야, 아니면 FOMO야?"*
확신의 근거를 말해보려 했다. 기업과 자산의 성장성, 세상의 흐름, 나름의 통찰.
틀린 말은 아니었다. 근데 명확하지 않았다.
그리고 솔직하게 인정했다.
하락한 자산을 보면서 "지금 안 사면 손해"처럼 느끼는 그 감각 — FOMO에 가까울 수 있다고.
결정적인 질문 하나
*"이 돈이 대출이 아니라 순수한 여유 현금이었어도 지금 매수했을까?"*
대답은 이랬다.
"상환할지, 매수할지, 반반 할지 고민했을 것 같다."
여유 현금이었어도 확신이 없었던 결정을, 빚을 내서 하려 했던 거다.
그 간극이 전부였다.
멈춘 이유
지금 이미 마이너스 통장으로 이 시스템을 돌리고 있다.
그 자체가 이미 레버리지다.
거기에 1,000만원을 더 얹는 건 — 기대 수익보다 방향이 맞는지를 먼저 봐야 했다.
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이 급반등할 때 수익 상단이 잘린다.
이자는 시장 국면을 가리지 않고 매달 나간다.
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— 추가 대출은 내가 설정한 재무 목표와 반대 방향이었다.
결론은 단순했다
1,000만원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줄이기로 했다.
연 5.3% 확정 절감. 불확실한 수익보다 확실한 비용 제거가 먼저다.
그리고 이걸 깨달았다.
지금 포지션 유지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베팅하고 있다.
추가 매수를 안 한다고 기회를 놓치는 게 아니다.
보유 포지션 자체가 이미 그 통찰의 표현이니까.
마지막으로
FOMO와 확신을 구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 질문이다.
*"이게 현금이었어도 했을까?"*
대답이 애매하다면, 레버리지를 얹을 때는 더 애매해진다.
시스템이 튼튼해진 다음에도 기회는 항상 있다.
태그: 재테크 투자 배당 FOMO 레버리지 커버드콜 ETF 자산관리 경제적자유 시간의자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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